‘연일맹타’추신수,클리블랜드‘복덩이’대접

입력 2008-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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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팀 내 입지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추신수(2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지인은 20일 전화통화에서 ″추신수의 팀 내 입지가 정말 많이 높아졌다″면서 ″감독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단연 최고다″고 밝혔다. 이 지인은 현재 추신수의 몸 상태에 대해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면서 ″본인이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 내년 주전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이 때문에 최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고 소식을 전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추신수는 이날 8회말 2-5로 뒤진 2사 1,2루에서 동점 3점홈런을 터뜨리며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고, 클리블랜드는 9회말 제이미 캐롤의 끝내기 안타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불방망이를 휘두른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중계한 방송사가 뽑은 ′오늘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장에서 추신수의 활약을 끝까지 지켜본 이 지인은 ″비록 결승타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도 추신수가 동료들의 환호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동료들과 어울려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했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9월 성적을 들여다 보면 놀랍기 그지 없다. 타율은 무려 0.436(55타수 24안타)에 이르고 4홈런 15타점을 올렸다. 후반기 들어서도 추신수는 51경기에 출장해 0.344(180타수 62안타) 10홈런 39타점으로 팀 내 중심타자로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추신수의 이같은 활약에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웨지 감독은 최근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플레이는 정말 대단하다. 완벽한 선수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 주루 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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