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데뷔첫′멀티홈런′폭발…韓ML시즌안타경신

입력 2008-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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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뜨거운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추신수(2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지난 16일 미네소타전 이후 4일 만에 다시 멀티히트 게임을 펼쳤다. 올 시즌 25번째 멀티히트 경기.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달아올랐다. 추신수는 1회 2사 주자없는 볼카운트 1-3에서 상대 선발 아만도 갈라라가의 5구째 92마일(시속 148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째 홈런. 지난 16일 미네소타전 이후 4일 만에 다시 터진 홈런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6회 3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25번째 멀티히트 게임을 펼쳤다. 이로써 올 시즌 87번째 안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최희섭이 지난 2004년 기록한 메이저리그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안타(86개)를 경신했다. 불붙은 추신수의 방망이는 2-5로 팀의 패색이 짙던 8회 다시 불을 뿜었다. 2사 1,2루 때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케이시 포섬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3점홈런(시즌 13호)을 폭발시켰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9회말 1사 1,3루에서 제이미 캐롤의 끝내기 안타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0에서 0.307(287타수 88)까지 치솟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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