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1, 2위성남-수원,나란히패배

입력 2008-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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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 2위 성남일화와 수원삼성이 약속이나 한듯 나란히 패했다. 승점 41점으로 동점을 이룬 두 팀은 골득실차에 따라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성남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제1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현대에 0-1로 패했다. 성남은 12승5무2패 승점 41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수원삼성전에서 수원이 1-3으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한 울산은 최근 4연승을 이어갔고 9승7무3패 승점 34점을 기록했다. 리그 4위 울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FC서울(35점)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폭우로 물이 잔뜩 고인 그라운드에 나선 양 팀 선수들은 얼른 잔디를 말리려는 듯 초반부터 열띤 공방전을 펼쳤다. 첫 골은 원정팀 울산이 터뜨렸다. 전반 33분 알미르가 미드필드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골에어리어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루이지뉴가 수비와 몸싸움을 벌어면서 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성남은 이동국을 포함해 최성국, 한동원, 두두의 소나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울산 골문을 열어 젖히지 못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후반 들어 김정우, 아르체, 김동현을 차례로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성남과 1위를 다투는 수원삼성은 이날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해 선두로 나서지 못하고 2위를 지켰다. 수원은 전반 30분 조형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11분 서동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수원은 이후 심영성, 호물로에게 차례로 골을 내줘 주저앉고 말았다. 리그 8위 제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24점을 확보해 7위 경남FC(승점 25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홈경기에서 대구FC에 0-2 패배를 당하며 승점 27점에 머물렀다. 승점 22점이 된 대구는 전북현대를 제치고 9위에 올랐다. 포항스틸러스는 홈경기에서 부산아이파크를 눌러 인천을 리그 6위로 내려 앉히고 5위로 올라섰다. 광양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광주상무전은 전남의 승리로 끝났고, 전남은 대전을 12위로 끌어내리고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 20일 경기결과 제주 3 (1-0 2-1) 1 수원 ▲득점=조형재(전 30분), 심영성(후 27분), 호물로(후 44분, 이상 제주), 서동현(후 11분, 수원) 인천 0 (0-1 0-1) 2 대구 ▲득점=안현식(자책골, 전 15분, 인천), 장남석(후 34분, 대구) 포항 3 (2-0 1-2) 2 부산 ▲득점=황진성(전 3분), 최효진(전 44분), 스테보(후 13분, 이상 포항), 정성훈(후 18분), 김창수(후 20분, 이상 부산) 전남 1 (1-0 0-0) 0 광주 ▲득점=슈바(전 25분, 전남) 성남 0 (0-1 0-0) 1 울산 ▲득점=루이지뉴(전 33분, 울산) 【성남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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