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연속페넌트레이스‘우승’…두산사직원정3연승

입력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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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채병용의 역투가 SK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SK 와이번스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단 4안타만을 허용한 투수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77승37패가 된 SK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008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하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SK의 선발 김광현은 6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3볼넷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시즌 15승째(4패)를 따내 류현진(한화), 윤석민(KIA)과의 다승왕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7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채병용도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의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사직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는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11-2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66승 49패)은 시즌 막판 2위를 두고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65승 52패)와의 3연전을 모두 휩쓸며 3위 롯데와의 경기 차를 2경기로 벌렸다. 두산의 선발 이혜천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째(4패)를 챙겼다. 김현수는 2점 홈런(8호)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 날도 매진을 기록한 롯데는 올 시즌 132만6213명의 관중을 동원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구단 13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박진만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5-3으로 승리, 포스트시즌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이날 승리로 5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이로써 삼성은 남은 7경기에서 4승3패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한화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 SK-KIA(문학)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큰 공격을 펼치지 못한 가운데 SK는 3회 1사 만루의 득점 기회에서 후속타자 김재현과 박재홍이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SK는 4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0-0의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렸다. KIA가 5회초 추격 기회를 놓치자 SK는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서는 추가점을 기록했다. SK는 5회말 박재상이 우익수 앞 안타에 이은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를 만든 데 이어 김재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계속된 김광현의 호투에 KIA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고, SK는 7회 채병용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하고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에스테반 얀이 최경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결국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9회 대타로 나선 최경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에 불을 지폈으나 후속타선이 받쳐주지 못해 아쉬운 1점 차 패배에 만족해야 했다. ■ 롯데-두산(사직) 두산은 2회초 1사 1, 2루에서 유재웅의 1루 라인선상을 타고 가는 2루타로 선취 1점을 올렸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후속타자 채상병의 2타점 좌전안타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도 3회말 이승화와 김주찬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박기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5회말 공격에서도 롯데는 김주찬의 2루타와 조성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강했다. 두산은 7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대수, 이종욱의 안타와 고영민의 희생번트 때 나온 롯데 이대호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김현수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김동주, 홍성흔의 연속 볼넷으로 인한 밀어내기로 3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준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유재웅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을 더 추가해 7회에만 5점을 내며 8-2로 멀찌감치 도망갔고 8회초에도 김현수의 2점 홈런을 비롯해 3점을 더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LG-삼성(잠실) 삼성은 1회초 강봉규와 양준혁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3회말 김상현이 삼성 존 에니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시즌 7호)을 날려 가뿐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분발한 삼성이 6회 박석민과 최형우의 연속 우익선상 2루타로 2-1로 달아난 뒤 박진만이 우전 적시타를 쳐 3-1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LG는 8회 이대형의 1타점 내야안타와 최동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은 11회 선두 타자 박석민이 좌월 2루타를 날려 득점 찬스를 잡았고, 이어 박진만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와 조동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인천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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