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1박2일…몰래카메라등호평,인기급상승

입력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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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선데이,한자리수시청률고전
주말 예능 강자 MBC ‘무한도전’과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무한도전’은 20일 방송한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줄임말)과 ‘어느 날 갑자기’편이 시청률 21.4%를 기록했다. 반면 그동안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을 견인해왔던 ‘1박2일’은 19일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 촬영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를 두고 ‘무한도전’과 ‘1박2일’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출발 당시의 ‘초심’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대중과 함께 호흡한 분장 개그와 몰래 카메라 기획은 지칠 줄 모르는 실험정신과 시도라는 무한도전의 장점이 잘 담겨있다”, “오랜만에 진정한 무한도전을 본 것 같아 좋았다”며 칭찬하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그동안 ‘매너리즘에 빠진 것 아니냐’ ‘이제는 프로그램이 하향세인 것 같다’는 비난에 시달렸던 ‘무한도전’으로서는 모처럼 호평과 함께 시청률까지 올라 반등세의 기초를 마련했다. 반면 ‘1박2일’은 부산 사직 구장 촬영이 그동안 표방했던 ‘야생 리얼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의 기본 콘셉트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야구 열기가 뜨거운 사직 구장을 찾아간 것은 스포츠 인기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특히 14일 방송분 시청률이 8.5%로 한 자리수에 머무는 등 최근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생긴 파문이라 더욱 아픔이 크다. ‘1박2일’의 연출자 나영석 PD는 “이번 사직구장편은 ‘부산 최저가 패키지 투어’라는 기획 아래 저렴한 이동수단인 원데이 패스, 바닷가 민박집 등을 소개하며 부산만의 놀거리 문화로 야구장을 소개하는 기획이었다”고 밝혔다. 나 PD는 “부산편은 애초 기획대로 2편으로 나뉘어 28일부터 2주간 방송할 예정이다. 사직구장 촬영분의 축소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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