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수근,음주폭행벌금700만원선고

입력 2008-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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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6일 오전 3시20분께 만취상태에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전 롯데 자이언츠 정수근(31) 선수에 대해 법원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3단독 (박운삼 판사)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경비원에게 폭력을 휘둘러 상해 등 로 혐의기소돼 징역1년이 구형된 정수근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폭행 범죄전력이 2차례 있고 유명 프로야구선수로서 공인이라는 점까지 강조하지 않더라도 피고인의 죄책은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그러나 동료선수들로부터 선처탄원서를 받아 법원에 제출했고 징역형을 선고해 프로야구선수로서의 생명까지 끊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여겨지는 점 등을 종합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정수근에게 동료 선수들의 탄원서를 받아 올 것을 요구했으며 정수근은 동료 조성환에게 부탁해 롯데 로이스터 감독을 비롯해 선수 등 4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받아 제출했다. 정수근은 법원의 이번 판결로 한숨은 돌렸지만 여전히 한국야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야구위원회의 징계 수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정수근은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개인훈련과 봉사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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