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히어로즈꺾고4연승…한화,삼성에2G차추격

입력 2008-09-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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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히어로즈를 크게 꺾고 4연승을 이어나갔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7안타를 쏟아낸 타선의 호조에 힘입어 12-5, 7점차 역전승을 따냈다. 두산의 이대수는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동주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선발 맷 랜들이 2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하는 부진 탓에 3회 조기 등판한 임태훈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5이닝 동안 6탈삼진 1피안타로 히어로즈의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째(5패6세이브)를 따냈다. 히어로즈의 선발 이현승은 2⅔이닝 동안 10피안타를 기록, 9실점(9자책)해 시즌 8패(5승)가 됐다. 지난 7월6일 이후 연패기록도 ´4´로 늘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초에 나온 김태완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62승 61패)는 경기가 없었던 4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차를 두 경기 차로 줄여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한화의 3번째 투수 송진우는 ⅔이닝만 던져 삼진 1개를 잡아내며 행운의 시즌 6승째(8패)를 챙겼다. 한화의 선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해 시즌 14승째(13승 7패)를 올리는데 실패, 다승부문 타이틀을 사실상 김광현(15승)에게 넘겨줬다. 광주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에 9-8로 승리, 2위 싸움에 바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54승째(66패)를 올리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53패째(65승)를 기록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고, 이날 승리한 2위 두산과 3경기차로 벌어졌다. KIA 이재주는 6회 스리런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KIA 서재응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로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지난 6월 14일 SK전 이후 101일만에 5승째(5패)를 수확했다. ■ 두산-히어로즈(잠실) 히어로즈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유격수 병살타에 3루주자 정수성이 홈을 밟아 선제점을 기록하자 두산도 1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냈다. 히어로즈는 2회 1사 1,3루에서 권도영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이숭용이 홈인,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공격에서 랜들의 보크에 이은 정수성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2회말 유재웅의 2루타에 이은 이대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두산은 3회 무서운 집중력으로 타선이 불을 뿜었다. 두산은 3회 김동주, 홍성흔의 연속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승환의 내야안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후속타자 이대수의 3타점 적시 3루타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두산은 이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히어로즈가 선발 이현승을 조용훈으로 교체했지만 김동주의 2타점 적시타로 9-3까지 점수차를 벌였다. 히어로즈가 8회초 2점을 따라붙었지만 두산도 8회말 2사 후 5연속 안타를 몰아쳐 3점을 달아나 12-5, 7점차 대승을 거머쥐었다. ■ SK-한화(문학)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9번 타자 이여상이 SK 선발 전병두의 130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2점 홈런으로 연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SK도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SK는 3회말 공격에서 모창민과 김강민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어 박재상이 내야안타를 기록, 1-2로 추격했다. SK는 5회말 공격에서도 조동화의 안타,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정근우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 역시 6회초 2사 1, 3루에서 2점 홈런의 주인공, 이여상이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찬스를 주고 받았지만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화는 10회초 공격에서 김민재의 볼넷과 김태균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후 김태완이 좌익수 뒤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4-3으로 승부를 결정했다. ■ KIA-롯데(광주) 1-4로 뒤진 5회 KIA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KIA는 5회 1사 1,2루에서 이재주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올린 뒤 2사 1,2루에서 김종국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5-4로 역전했다. 6회 KIA는 2사 1,2루에서 이재주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려 8-4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초 1점을 추격당한 KIA는 7회말 2사 3루에서 이호신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 9-5로 다시 달아났다. 롯데는 8회 1점을 만회한 뒤 9회 2점을 추가, 9-8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KIA에 무릎을 꿇었다. KIA 한기주는 팀이 9-6으로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동안 5피안타로 2실점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는데 성공, 시즌 26세이브째를 올렸다. 【서울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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