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바예바등대구육상대회참가선수들‘선전’다짐

입력 2008-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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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8대구육상경기대회를 하루 앞두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출전선수들의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국내선수와 외국선수로 각각 나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각 선수들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자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하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선수는 ″올림픽이 막 끝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건 사실이지만 한국에 온 느낌이 좋아 내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그건 말할 필요도 없이 100년동안 아무도 깨지 못할 기록을 세우는게 목표″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남자세단뛰기에 출전하는 베이징 동메달리스트 리반센즈(바하마) 선수는 ″솔직히 포커스를 올림픽에 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컨디션도 올림픽만큼 좋다″면서 ″시즌 마지막경기가 될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 육상선수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여자 200m에 출전하는 로린 윌리엄스(미국)선수는 신체조건이 좋아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보다 훨씬 작은 선수들도 올림픽 등 큰 경기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며 ″단거리 경기에서 신체조건은 별로 중요한 요건은 아니다″라고 국내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이신바예바 선수는 대구를 방문한 뒤 만난 대구체고와 경북체고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며 ″실력이 다들 좋았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스피드만 보강한다면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들에 앞서 열린 국내선수 기자회견에는 세단뛰기의 김덕현 선수를 비롯해 110m허들의 이정준, 창던지기의 박재명, 멀리뛰기의 정순옥 선수 등 2011년을 기대하게 하는 국내 유망주들이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당당한 승부를 다짐했다. 이들은 세계적인 스타들에게 두려움이 없다며 최선을 다해 육상스타들과 당당히 겨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남자세단뛰기에 출전하는 김덕현 선수는 ″유럽쪽 선수들과 신장과 근력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그렇게 뒤쳐진다 생각지는 않는다″면서 ″그들을 따라하기 보다 내 자신에게 장점이 되는 스타일을 찾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수는 ″올림픽때 속 시원하게 뛰어보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며 ″하지만 내일 경기에 출전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은 몇 번 경기를 가져봐 한번 붙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이 3년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 내게 맞는 스타일을 찾기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우선 2년째 깨지 못하고 정체돼 있는 자신 기록에 도전해 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110m 허들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2차전에 출전했던 이정준 선수는 ″어제 일본대회에 출전해 몸상태를 확인하는 등 이번 대구대회에 맞춰 몸 컨디션을 최고조로 올렸다″면서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32개국에서 세계적인 육상스타 10여명을 포함해 외국선수 85명과 국내선수 40명 등 125명의 육상스타들이 남녀 각각 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된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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