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파이터들,“승리는나의것”

입력 2008-09-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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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을 대표하는 파이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1 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파이널 16´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25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의 꾸준한 몸 만들기로 더욱 날카로워진 선수들은 주먹과 발차기 대신 그동안 숨겨뒀던 말솜씨를 뽐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단연 최홍만(28)이었다.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수술 후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최홍만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바다 하리(24, 모로코)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약간은 홀쭉해진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최홍만은 ″쉬는 동안 음식 조절과 러닝 위주로 운동을 했다. 또한, 최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살이 빠진 것 같다″면서 ″한 때는 20kg까지 빠졌지만 최근 다시 불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 몸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며 근황을 밝혔다. 일본에서 틈틈히 몸을 만들어 온 최홍만은 바라 하리전에서 화끈한 정면 승부를 약속했다. 최홍만은 ″바다 하리와의 대전이 결정되고 처음에는 안좋게 생각했는데 고민하다보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홍만의 상대인 바다 하리는 ´악동´이라는 별명답게 도발적인 말로 최홍만을 자극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바다 하리는 최홍만에 대해 ″정확한 상태는 모르지만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며 ″내 펀치를 제대로 맞으면 최홍만에게 큰 일이 날 수도 있다. 모든 준비를 완벽히 하고 링 위에 올라 왔으면 좋겠다″고 도발적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K-1 최고의 파이터인 세미 슐트(35)는 피터 아츠(38, 네덜란드) 전 승리를 장담했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세미 슐트는 피터 아츠와의 승부를 묻는 질문에 ″하루가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며 여유있게 응수했다. 이에 피터 아츠는 ″경쟁을 즐기고 싶다. 슐트에게 많은 압박을 가해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레미 본야스키(32, 네덜란드)와 제롬 르 벤너(36, 프랑스), 레이 세포(37, 뉴질랜드) 등 수 많은 파이터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울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파이터들의 장외 싸움으로 한 층 달아오른 K-1 서울 대회는 오는 2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 K-1 월드 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파이널 16 경기 일정 ▲ 제 1경기 루슬란 카라에프(러시아) - 하리드 디 파우스트(독일) ▲ 제 2경기 제롬 르 밴너(프랑스) - 사와야시키 준이치(일본) ▲ 제 3경기 레이 세포(뉴질랜드) - 고칸 사키(터키) ▲ 제 4경기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 - 에롤 짐머맨(네덜란드) ▲ 제 5경기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 - 폴 슬로윈스키(호주) ▲ 제 6경기 에베우톤 테세이라(브라질) - 무사시(일본) ▲ 제 7경기 바다 하리(모로코) - 최홍만(한국) ▲ 제 8경기 세미 슐트(네덜란드) - 피터 아츠(네덜란드)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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