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바다하리“최홍만은덩치만큰‘테크NO’골리앗”

입력 2008-09-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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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의 ‘악동’ 바다 하리(27·모로코)가 또 한번 독설을 내뱉었다. 상대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다. 바다 하리는 27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16 서울대회에서 9개월 만에 링에 복귀하는 최홍만과 한판승부를 겨룬다. 빅 매치를 2주 앞두고 바다 하리는 그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도발적인 멘트로 최홍만을 자극했다. “최홍만은 크고 무거울 뿐 테크닉이 없는 선수”라며 심기를 건드렸다. 2007 K-1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오른 바다 하리는 레이 세포, 글라우베 페이토자 등을 차례로 꺾으며 K-1 헤비급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홍만을 상대로 화끈한 KO승을 거둬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K-1의 주최사인 FEG코리아 측에서 보낸 바다 하리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서울대회에 바다 하리와 최홍만의 경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무조건 이기고 싶다. 현재 나에게 부족한 점은 없다. 내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챔피언 벨트가 필요하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승리해 반드시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겠다.” - 최홍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홍만은 세미 슐츠만큼 좋은 파이터는 아니다. 세미 슐츠보다 키는 크지만 슐츠는 빈틈없이 싸우는 선수이고, 서툴지 않다. 슐츠의 파이팅이 최홍만 보다 훨씬 좋다. 최홍만은 테크닉이 부족하다. 크고 무거울 뿐이다. 아직까지 대결한 적이 없는데 이번 시합에서 나의 실력을 실감할 것이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나면 두 번 다시 나와 싸우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 - 최홍만처럼 큰 상대와 대결한 적이 있는가? 큰 신장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최홍만 보다 더 큰 상대와 싸워서 쓰러뜨린 적이 있다. 그러나 링 위에서는 아직 없다. 최홍만이 크다고 해서 4m 정도로 큰 것도 아니다. 세미 슐츠도 2m11cm이다. 그 정도면 충분히 타깃이 될 수 있다. 마이티모가 최홍만을 KO 시킬 수 있었다면, 나도 그럴 수 있다. 최홍만을 이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 -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누구인가? “잘 모르겠다. 아직 파이널16이 끝나지 않았고 그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 아마도 현 시점에서는 피터 아츠와 세미 슐츠가 가장 위협적인 상대다. 나머지 선수들은 대진에 따라 변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 세미 슐츠와 피터 아츠의 시합에 흥미가 있는지? “모든 시합은 흥미가 있다. 그 중 아츠와 슐츠의 경기는 가장 주목할 만한 시합니다. 둘 중 승리한 사람이 그랑프리 파이널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단지 하나의 시합에 불과하다. 누가 살아남게 될지 궁금하다. ” - 파이널16 서울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는? “파이널16을 향해 고된 연습을 실시했다. 그랑프리 파이널 8강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한다. 올해는 나의 해가 될 것이다. 내 스스로 강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그랑프리 파이널의 최종 우승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나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을 준비도 끝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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