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앞둔최홍만,“바다하리전,재미있는경기가될것”

입력 2008-09-2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술 후 첫 경기를 치르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약속했다. 최홍만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파이널 16´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수술 후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최홍만은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예전보다 조금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최홍만은 ″쉬는 동안 음식 조절과 러닝 위주로 운동을 했다. 또한, 최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살이 빠진 것 같다″면서 ″한 때는 20kg까지 빠졌지만 최근 다시 불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 몸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오사카에 있는 정도회관에서 몸만들기에 열중한 최홍만은 27일 K-1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바다 하리(24, 모로코)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격투기 전문가들은 큰 키에서 나오는 펀치와 니킥이 위력적인 최홍만이지만 200cm에 육박하는 키와 함께 빠른 스피드를 지닌 바다 하리(197cm)를 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최근 바다 하리가 레이 세포(37, 뉴질랜드)와 글라우베 페이토자(35, 브라질) 등 강호들을 연거푸 격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최홍만에게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바다 하리와 맞붙게 된 최홍만은 ″쉬는 동안 많이 봤는데 그의 실력이 많이 늘었다. 전보다 몸도 빨라지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바다 하리와의 대전이 결정되고 처음에는 안좋게 생각했는데 고민하다보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보였다. 한편, 그는 바다 하리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홍만이 링 위에서 안 좋은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바다 하리의 발언을 들은 최홍만은 ″할 말이 없다″며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뇌 수술 후 여러 가지 루머에 휩싸였던 최홍만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운을 뗀 최홍만은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어짜피 겪어야 할 일들이고 어려운 것들은 지나갔다. 이번 대회에서 뭔가 보여줘야만 한국 국민들과 일본에서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