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주세혁,월드컵4강행좌절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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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월드컵에 출전했던 유승민과 주세혁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8위 유승민(26, 삼성생명)은 28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에서 열린 2008 남자 탁구월드컵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의 티모 볼(독일)에게 0-4( 6-11 8-11 8-11 4-11)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던 유승민은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앞서 열린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장 미셀 세이브(벨기에)를 4-0(11-6 11-9 11-8 13-11)으로 가볍게 따돌린 유승민은 3연승으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조 1위로 C조 2위인 티모 볼과 4강행 길목에서 맞붙은 유승민은 첫 세트를 6-11로 내줬다. 주도권을 빼앗긴 유승민은 자신의 장기인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티모 볼의 수비는 견고했다. 2005탁구월드컵 우승자인 티모 볼은 노련함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승부처가 된 2, 3세트를 모두 8-11로 내준 유승민은 4세트마저 4-11로 힘없이 무너지며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28, 삼성생명) 역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미카엘 마제(덴마크)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주세혁은 C조 1위인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에게 2-4(7-11 11-6 5-11 7-11 11-5 10-12)로 덜미를 잡혔다. 5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2-3으로 추격한 주세혁은 6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최강 중국의 강세는 변함이 없다. 세계랭킹 1위 왕하오와 3위 마룽은 나란히 4강에 진출해 중국 탁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떨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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