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유재학감독,″이번시즌이대로간다″

입력 2008-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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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이대로 간다.″ 샐러리 캡 70% 소진 의무를 지키지 못해 오는 2008~2009시즌 일부 트레이드에 있어 제한을 받게 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45)이 1일 ´트레이드 제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재학 감독은 ″이번 시즌은 이대로 간다″며 ″다른 팀에서 탐내고 있는 우리 팀 선수도 없지 않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모비스는 KBL로부터 ´모비스 선수와 모비스 선수보다 연봉이 적은 다른 팀의 선수는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의 조치를 받았다. 샐러리 캡이 더 축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각해 낸 KBL의 결정이었다. 유 감독은 ″단장님께서도 KBL과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KBL에서 무슨 대안을 줬어야 하는데 답이 오지 않았고 결국 이렇게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차피 트레이드를 하려면 비슷한 연봉대의 선수끼리 하는 것인데 별로 신경쓰지 않겠다″고 답했다. 유 감독은 현재 구성된 선수들로 이번 시즌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에 대해서만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사실 이번 시즌 포인트가드가 둘 밖에 없어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블랭슨을 데리고 온 이유 중 하나도 외곽에서 볼을 운반해 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 하상윤(32)과 김현중(26)을 포인트가드로 활용해 시즌을 꾸려야 한다. 박구영(24)이 있지만 부상으로 2개월째 농구공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다티 블랭슨(26)은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이다. 지난 시즌 모비스의 ´복덩어리´였던 함지훈(24)에 대해서 유 감독은 ″지난 시즌 (함)지훈이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많이 달라질 것이고 지훈이 역시 부담이 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지훈련이나 연습경기를 통해 나타난 선수들의 득점 분포를 보면 외국인 선수 둘이 각각 18득점, 14득점 정도 했고 나머지 국내 선수들 역시 10점대를 기록했다″며 ″이는 내가 추구하는 농구″라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양동근(27)과 김동우(28)가 맹활약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6~2007시즌에도 공격보다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중시했고 주전들의 유기적인 농구를 좋아했다. 유 감독의 스타일이다. 한편, 이날 용인 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모비스가 106-86으로 승리했다. 【용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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