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이 사망 추정시간 2시간 전인 오전 4시까지 지인들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은 2일 오전 4시 경까지 지인과 통화를 했다고 조인스닷컴이 보도했다. 그는 “술을 마신 상태인 것 같았다. 한참 동안 자신의 신세 한탄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한참 푸념을 들어 주다가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기운 내라. 밝은 날 통화하자’고 전화를 끊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애통해했다. 이에 따르면 최진실은 악성 루머 등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과할 때마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얼른 기운을 차려야지”라는 말로 결론을 내리곤 했다는 것. 그는 또 “최근의 사채 관련 루머에 대해서도 주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 본인은 훨씬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 같다”며 “사실은 예전에도 ‘왜 내 인생은 이렇게 곡절이 많은 거냐’고 한탄을 했다. 2일 통화 때도 평소와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진실과 지난 3월 MBC TV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공연한 정준호도 1일 밤 최진실과 통화했다. 정준호는 “촬영 예정인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시즌 2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얘기를 나눴는데, 근황을 물으니 최진실이 한숨과 함께 신세 한탄을 했다. ‘세상이 무섭다. 어떻게 나를 사채업자로 몰 수가 있느냐.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