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서형사과장브리핑전문및일문일답

입력 2008-10-02 05: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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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정 브리핑 전문] 최진실의 사망 추정시간은 2일 밤 24시 30분에서 새벽 6시 사이로 서울 잠원동 자택 욕실 샤워부스에서 압박 붕대로 목을 감고 사망해 있었다. 최진실은 1일 24시께 로드 매니저인 박 모 씨와 함께 술을 먹고 취한 상태로 귀가,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왜 이렇게 괴롭히는지 모르겠다”고 운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습관처럼 욕실 안에 들어간 후 문을 잠가 이어서 모친이 목욕탕 문을 열라고 하자 “엄마는 그냥 주무시라‘고 말을 해서 모친은 24시30분께 손자 방에 가서 취침을 했다. 최진실 모친은 4시경에 잠에서 깨서 방에 가보니 침대가 빈 상태여서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욕실 안에서 불빛이 새어나와 30여분에 걸쳐서 문을 두들겼으나 안에서 일체 반응이 없었고 계속 문을 열기 위해 여러 번 시도를 하다가 6시경 열쇠 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었다. 최진실은 고정된 샤워기 꼭지 부근에 압박붕대를 감고 자신의 목에 되감는 방법으로 자살한 상태였다. 최진실 모친은 사체를 발견한 후 아들에게 전화를 하고 아들이 도착한 직후인 7시 34분께 119 구급대에 연락을 했다. 119 구급대는 출동시 반포지구대에 연락을 해서 서초서 경찰서장과 형사과장, 형사, 감식팀이 현장을 찾아 현장 감식을 실시했고 이후 관련자 조사를 했다. 모친의 진술에 의하면 최진실은 남편과 약 5년 전에 이혼한 이후부터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다고 한다. "외롭다 힘들다”는 식으로 신세한탄을 했고 신경안정제를 조금씩 복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최진실의 메이크업 담당하는 이의 진술에 의하면 지속적으로 루머에 시달려왔고 사망 당일 새벽 12시 45분경에 ‘가장 사랑하는 동생아 언니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애들 잘 부탁한다’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두 차례 보냈다고 한다. 또한 친구의 진술에 의하면 이혼한 이후에 자녀 양육 문제로 굉장히 힘들어했고 연예계에서 굉장히 추방이 될까봐 걱정도 많이 하면서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왔다고 했다. 검식 결과 의사(목맨) 흔적이 발견됐고 별다른 외상이 없는 자살이라고 검시 부결을 발표했다. 유족들의 진술과 관련자들의 증언에 따라 타살 혐의가 없는 자살이 명백하다고 보고 있다. 향후 자살 동기라든지 어제의 행적, 평소의 행적에 관해서는 유족들을 상대로 수사를 해서 명백히 밝히겠다. 다음은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유서 나왔나. “발견되지 않았고 침실에서 일부 메모는 발견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최근에 안재환 씨 사망 이후에 굉장히 괴로워했다는 내용이 일부 발견됐다.” -어머니가 우울해 했다는 얘기 했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덜 됐는데 신경안정제를 계속 복용을 해왔고 최근에 양을 좀더 늘렸다라고 진술했다.” -사채설 이후에 약 양을 늘린 건지. “6개월 전부터 양을 좀 늘렸다고 얘기했다.” -사망 전날 행적은 어떤가. “제약회사 CF 촬영을 했었고 얼굴이 부었기 때문에 CF 촬영을 미뤘다. 매니저하고 식당에서 소주를 3병 정도를 마셨다고 했다” -자녀들은 어떤 상황인가. “친척집에 맡겨놓은 상태다” -부검 여부는. “유족들은 부검을 원하지 않고 있다. 경찰서와 협의를 하고 부검 여부는 향후 결정할 예정이다.” -루머 관련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사이버수사대 수사과에서 진행했으며, 증권회사 여직원이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했다. 메일을 보낸 또 다른 직원도 불구석 입건한 상태다.” -마지막 통화 내역은. “확인이 안 된 상태고 오늘 아침 7시 신고를 받아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태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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