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부검결과“타살증명할만한단서없다”

입력 2008-10-02 13: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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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최진실이 결국 부검에서도 자살로 잠정 결론이 났다. 2일 오후 9시5분부터 서울 강남성모병원 카톨릭의과학연구원 별관에서 진행된 부검 결과 최진실은 타살을 증명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국과수 측은 자살로 1차 소견을 발표했다. 부검 직후 별관 강의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부검을 진행한 카톨릭의대 지역볍의학과 양경무 지역소장은 “타살을 증명할 만한 단서를 발견할 수 없었다. 목에 있는 증거, 얼굴에 나타난 현상 등을 종합해볼 때 본인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 이외의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약물과 음주 부분에 대해서는 눈으로 식별되지 않기 때문에 검사를 더 할 예정이며, 약물 검사 결과는 2주 가량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날 최진실의 부검은 세간에 쏠린 관심만큼 수사당국의 삼엄한 보안 속에 실시됐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안치됐던 고인의 시신은 이날 저녁 서울시내에서 부검 시설을 갖춘 4개 기관 중 유일하게 강남지역에 있는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시신이 응급차에 실려 강남성모병원에 도착한 이날 오후 8시50분께 언론사 취재진 30여명이 병원 입구에 몰렸다. 수사당국은 수십 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부검이 시행된 강남성모병원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별관을 철통같이 둘러싸고 외부인을 통제했으며 병원 입구와 정문 현관부터 취재진 등의 접근을 막았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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