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CS엔뜨려나

입력 2008-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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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전대비토리감독앞실전피칭구위점검
LA 다저스 박찬호(사진)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실전투구)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챔피언 결정전에 대비했다. 다소 예상 밖이었다. 박찬호는 이날 불펜에서 10분 가량 볼을 던진 뒤 마운드에 올라와 마크 스위니, 후안 피에르, 제프 켄트 등을 상대로 실전투구를 했다. 볼은 30개 정도 던졌다. 조 토리 감독은 포수 뒤에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박찬호 뒤에서 지켜봤다.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구위를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선발 데릭 로, 채드 빌링슬리, 구로다 히로키 등 3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6이닝 이상을 투구해 불펜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날 실전투구를 한 불펜투수는 박찬호를 포함해 사이토 다카시, 클레이턴 커쇼 등이었다. 박찬호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피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구감각을 유지시키기 위해 실전투구를 한 것이다. 현재 몸상태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시즌 막판 연속 실점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은 데다 토리 감독의 불펜 운용 스타일이 이기는 상황에서는 절대적으로 믿는 선수만 기용한 까닭에 등판 자체가 원천봉쇄됐다. 10일(한국시간)부터 벌어질 필라델피아전에는 우완 박찬호의 비중이 오히려 컵스전보다 떨어진다. 필리스 타선에 스위치히터(지미 롤린스, 셰인 빅토리아)와 좌타자(체이스 어틀리, 라이언 하워드) 등이 포진돼 토리 감독이 섣불리 불펜의 박찬호를 부를지 의문이다. 박찬호는 올해 필리스전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5안타 3실점으로 방어율 5.40을 기록했다. 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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