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문화향연…성남탄천물들다

입력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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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탄천페스티벌오늘부터5일간…불꽃놀이·음악회등가을정취물씬
‘2008 성남탄천페스티벌’이 8일부터 12일까지 탄천 둔치와 성남아트센터 등 성남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08 성남탄천페스티벌’은 도심 속의 자연, 사람들, 그리고 문화가 함께 숨 쉬는 축제로 영국의 템스강 페스티벌을 떠올리게 만든다. 템스강 페스티벌은 1997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매년 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했다. 성남시는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템스강과 같은 탄천이라는 공통적인 자연 공간을 활용한 야외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불꽃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 신 개념의 도시형 아트페스티벌로 만들 계획이다. 작년까지는 8월 여름축제로 개최되던 것을 올해는 시민의 날이 있는 10월로 변경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흥겨운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8일 오후 7시 탄천 메인무대에서 시작되는 개막제는 코리아브라스밴드, 스윙 킹즈,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성악가들의 공연과 소리와 춤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신명나는 축제의 문을 연다. 특히 독일 판옵티쿰 컴퍼니의 ‘일코르소’(Ⅱ Crose/여정)가 국내 최초로 공연된다. 25명의 배우와 곡예사, 그리고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감동적인 불꽃놀이가 성남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9일부터 10일까지는 탄천 둔치에 설치된 수상무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가을밤의 음악회가 열린다. 시립예술단, 시립국악단, 소년소녀합창단의 경쾌한 무대와 시립교향악단 및 중견 가수 등이 출연해 축제의 흥을 살린다. 1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특별초청공연으로 ‘힐러리 한&밴쿠버심포지움’의 내한공연이 펼쳐지고,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국민가수 이미자의 콘서트가 열려 감동을 선사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8일부터 10일까지 탄천 둔치 체험존에서는 무공해 흙을 밟고, 흙 놀이를 즐기면서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는 친환경놀이터가 개방돼 어린아이들의 동심을 키워준다. 매일 밤 희망대공원과 중앙공원, 남한산성에서는 낭만콘서트, 포크송 가을콘서트 등의 미니 콘서트가 열려 온 가족이 함께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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