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한신킬러이승엽,전설을불러왔다”

입력 2008-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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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선제 적시타가 요미우리의 전설을 불러 왔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지난 8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끈 이승엽(32)을 비중있게 다루며 ″이승엽이 요미우리의 전설을 불러 왔다″고 9일 전했다. 요미우리에 8일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지난 1994년 10월 8일 요미우리는 당시 동률 선두에 올라있던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위를 가리게 됐다. 당시 요미우리는 주니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50)은 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이승엽이 2008년 10월 8일 경기에서 일을 낸 것이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각각 1개씩 얻어냈다. 이승엽의 유일한 안타가 2루타였고, 이날 경기의 결승 타점이 됐다. 이승엽은 0-0으로 팽팽하던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안도 유우야의 3구째를 통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 신문은 또 ″이승엽이 한신 킬러로서의 모습을 발휘했다″며 지난 9월 한신전에서의 활약도 설명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한신전 타율 0.342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달 20, 21, 27일 맞대결에서는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훨씬 이전인 지난 2005년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에도 이승엽은 한신과의 일본시리즈에서 4경기에 출전해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천적´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 정도면 ´한신킬러´로서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이승엽은 8일 경기 후 ″중요한 시기에 팀에 공헌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제 조금은 내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요미우리는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부터 12연승(1무 포함)을 기록해 무려 13경기 차까지 나던 리그 선두 한신을 추월한 뒤 2년 연속 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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