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준PO 3연승‘사자후’

입력 2008-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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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2이닝무실점첫승…진갑용MVP
삼성이 롯데를 완파하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삼성은 1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5전3선승제의 준PO 3차전에서 롯데에 6-4로 역전승, 파죽의 3연승으로 페넌트레이스 2위 두산이 기다리는 PO 무대에 올랐다. 삼성의 통산 11번째 PO 진출이다. 삼성은 두산과 16일부터 7전4선승제의 PO를 치른다. 삼성은 4-4로 팽팽하던 8회 2사 후 롯데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를 상대로 강봉규-최형우의 연속안타와 박한이의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1-2차전에서 8타수 4안타를 친 덕에 이날은 9번에서 2번으로 전진배치된 조동찬은 7구 접전 끝에 코르테스에게서 결승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1회에도 중전안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조동찬은 데일리 MVP(상금 100만원)를 거머쥐었다. 롯데는 1-2로 뒤진 5회 김주찬의 우중간 2루타, 이인구의 우월 2루타로 단숨에 전세를 3-2로 뒤집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이인구의 볼넷, 조성환의 우전안타로 절호의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고, 이대호의 내야안타 때 삼성 3루수 조동찬의 실책까지 더해져 4-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카림 가르시아의 2루수 직선 타구 때 1루 주자 이대호가 미숙한 주루플레이로 1루에서 함께 아웃돼 땅을 칠 수밖에 없었다. 대량실점 위기를 넘기자 삼성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7회말 1사 후 조동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양준혁의 우월2점포가 터졌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만 39세 4개월 15일)이다. 삼성 4번째 투수 조진호는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 2이닝 1실점한 마무리 오승환은 9회를 3자범퇴로 막고 포스트시즌 5세이브째를 따냈다. 삼성 주장 진갑용은 준PO 3차전까지 내리 4번으로 기용돼 12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준PO MVP(상금 200만원)로 선정됐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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