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김선우1차전선발격돌...80%를잡아라

입력 2008-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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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와 김선우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 80%의 확률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오는 16일 열리는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15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동열 감독(45)과 김경문 감독(50)은 팀의 사활이 걸린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배영수(27)와 김선우(31) 카드를 꺼내들었다. 1986년 이후 2007년까지 열렸던 20차례 플레이오프 가운데(드림-매직리그 제외)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무려 80%에 달한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1년 두산, 2004년의 삼성과 2006년의 한화 이글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역전을 경험하긴 했지만 그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기 때문에 꼭 맞아 들어간다고 보기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라는 의미다. 삼성 배영수는 올 시즌 9승8패 평균자책점 4.55로 자신의 명성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아갔다. 올 시즌 배영수의 두산전 상대전적은 4경기에 등판(3경기 선발), 2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7개 구단을 상대한 가운데 가장 좋아 선 감독에게 믿음을 실어주고 있다. 더욱이 배영수가 김선우에 비해 포스트시즌 경험이 더 풍부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두산 김선우는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1, 2차전의 선발로 자신과 맷 랜들을 예고한 가운데 1차전 선발 경쟁에서 승리한 경우다. 김선우는 시즌 초 부진으로 고생한 끝에 6승7패 평균자책점 4.25의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답지 못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9월 한달 간 6경기에 등판(5경기 선발), 2승1패 평균자책점 1.99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상승세로 김경문 감독의 근심을 덜어줬다. 올 시즌 김선우는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경기에서(2경기 선발) 2승1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7개 구단을 상대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 감독도 ″우리 투수가운데 (김)선우가 공을 제일 시원시원하게 던진다″며 선수에 대한 큰 신뢰도 실어줬다. 김선우는 배영수에 비해 프로야구 가을잔치 경험은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메이저리그라는 큰 물에서 놀아봤다는 경험치가 있다. ´토종´ 배영수와 ´해외파´ 김선우의 피 말리는 1차전 맞대결은 오는 16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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