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이번 시즌에도 더블 우승이 가능하다.″ 허정무호를 구출한 ´캡틴´ 박지성이 맨유의 ´더블 우승´ 영광 재현을 향한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박지성(27)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구단 잡지 ´유나이티드 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2주 동안의 한국대표팀 일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53)의 부름을 받고 귀국한 박지성은 주장완장을 차고 우즈베키스탄전(3-0 한국승)과 아랍에미리트(UAE)전(4-1 한국승)에 출전해 대표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맨유는 오는 19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롬위치전과 22일 챔피언스리그 셀틱(스코틀랜드)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에도 맨유는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했다. 올시즌도 다시 한 번 더블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초반 부진을 걱정할 필요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초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박지성은 지난 8월30일 대표팀 동료 김동진(26)이 활약하고 있는 제니트(러시아)와의 슈퍼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박지성은 지난달 22일 첼시와의 원정경기(1-1 무승부)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등, 순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웨스트 브롬전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박지성은 지난 11일과 15일 두 차례의 A매치를 모두 소화했고, 8시간의 시차 적응 시간이 필요해 출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웨스트브롬전에 두 차례 출전했던 적이 있다. 웨스트브롬이 시즌 초반 보여줬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며 90분간 집중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는 결코 약한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현재 맨유는 3승2무1패 승점 11점으로 포츠머스(4승3패, 12점)에 이어 8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