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메리츠솔모로오픈]찬바람불면폭발…가을사나이김형태우승컵

입력 2008-10-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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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호등제치고1타차시즌첫승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형태는 19일 경기 여주 솔모로골프장 퍼시몬 체리코스(파71·67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88타로 정지호(24·토마토저축은행)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6년 하나투어 몽베르챔피언십 우승, 2007년 금강산아난티NH농협오픈에 등 해마다 가을에만 1승씩을 올린 김형태는 개인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3라운드부터 공동선두에 나선 김형태는 권명호(24·삼화저축은행), 정지호 등 경쟁자들이 초반부터 무너지는 틈을 타 손쉽게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4번과 7번홀 2개의 보기에, 버디는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전반에 1타를 잃은 김형태는 후반 들어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이언 샷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던 게 좋았다. 남은 2개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린 정지호는 보기 3개, 버디 2개로 1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만족했다.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연장 기회를 노렸지만 3퍼트를 기록하는 바람에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권명호는 이븐파에 그쳤고, 강성훈(21· 신한은행)은 2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선두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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