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31, 테일러메이드)가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형태는 19일 경기도 여주군 솔모로CC 퍼시먼 체리코스(파71, 6757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형태는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형태는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번이나 진입했지만 우승트로피를 안지는 못했다. 이날 김형태는 정지호(24, 토마토저축은행)와 마지막 18번 홀까지 우승을 놓고 피 말리는 대결을 펼쳤다.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랐던 두 선수는 이날 같은 조에서 경기를 했다. 김형태는 10, 11, 12번 홀에서 줄버디를 잡아 2타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김형태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정지호에게 1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정지호가 보기를 범하는 사이 김형태는 파를 기록,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정지호는 데뷔 첫 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지호는 최종 4언더파 280타로 강성훈(21, 신한은행), 권명호(24, 삼화저축은행)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2위는 2003년 데뷔한 이후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상금 2위 김형성(28, 삼화저축은행)은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우승자 김대섭(27, 삼화저축은행)은 최종 3오버파 287타로 공동 15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김형태를 포함해 총 7명만이 언더파를 기록, 경기가 펼쳐진 솔모로CC 퍼시먼 체리코스는 난코스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