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감독,“수원은어려운상대이지만포기하지않겠다”

입력 2008-10-2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원은 어려운 상대이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삼성 하우젠컵 2008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의 박항서 감독(49)은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원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 11위(7승4무11패)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전남은 최근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오가며 4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명예회복을 위한 올시즌 마지막 기회를 잡은 박 감독은 ″감독 생활 3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라갔다. 수원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수원은 최고의 스폰서를 가진 것을 비롯해 선수들의 능력도 K-리그 최고 수준이다. 어려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전남은 06, 07시즌 FA컵 2연패를 는 등 팀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다. 게다가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7)가 부상에서 돌아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반면, 수원은 주전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박 감독은 수원에 대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윤곽을 잡기 어려웠는데 오늘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니 스타팅 멤버가 보인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는 ″전남에 늦게 부임해서 선수 파악이 어려웠다. 하지만 여름이후 전력이 안정돼 가고 있다. 부담 없이 좋은 경기를 펼쳐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남과 수원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는 오는 22일 오후7시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