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류제국,“우리팀이월드시리즈제패할것”

입력 2008-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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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차지할 것이다.″ 지난 9월3일 귀국해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우완 류제국(25)이 소속 팀의 상승세가 월드시리즈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제국은 22일 오전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들은 기량을 다 펼쳐 보이지 못했다. 클린업트리오를 비롯해 가자를 포함한 투수진이 얼마나 더 잘 할지 기대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리즈 전적 4-3으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맞상대는 LA 다저스를 4-1로 가볍게 제압하고 올라 온 필라델피아 필리스. 류제국은 ″두 팀 모두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 출전을 못하다가 이번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탬파베이의 경우,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가 초반에 승기를 잡지 못하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1차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탬파베이가 우승 할 것 같느냐´는 물음에는 ″탬파베이가 당연히 우승을 할 것이다. 소속 팀원으로서 당연한 생각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재차 묻자 탬파베이가 우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선수들의 단결된 조직력을 손꼽았다. 류제국은 ″필라델피아도 강 팀이지만 현재 조직력으로만 본다면 탬파베이가 우세다. 현재 중상위권 타선의 기록만 봐도 탬파베이가 낫다″고 분석했다. 탬파베이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무시무시한 타격의 팀으로 변신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쏘아올린 홈런포는 무려 22개. 특히, 탬파베이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만 16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화끈한 대포 쇼를 펼치며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포스트 시즌 최다 홈런과 챔피언십시리즈 최다 홈런 기록을 모조리 갈아 치웠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류제국은 마이너리그 때 절친하게 지낸 B.J. 업튼(24)을 주목했다. 월드시리즈 진출의 일등공신 업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타선의 핵으로 떠올랐다. 그는 이번 가을축제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려 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류제국은 업튼에 대해 ″장난기가 심하지만 가식이 없다. 털털하고 솔직하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훈련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고 말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업튼과 잘 통했다는 류제국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친구이자 동기로서 정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 월드시리즈에서도 일을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7차전에서 1⅓이닝을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낸 떠오르는 신예 데이비드 프라이스(23)에 대해서도 ″스프링캠프 당시 부상을 당해 직접 만나지 못했다″면서 ″굉장히 파워풀한 투수라고 들었다. 슬라이더가 대단히 날카롭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류제국은 귀국 후 탬파베이 경기를 모두 챙겨 보지 않았다. 경기를 보고 나면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도 기사나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의 기록은 꼼꼼히 챙겨본다고 했다. 현재 류제국은 서울 한남동의 스포츠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가벼운 웨이트와 러닝 위주로 재활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또, 오후에는 모교인 덕수 정보산업고로 이동해 후배들과 함께 미리 짜놓은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류제국은 월드시리즈에 나선 팀원들에게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꼭 우승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 방심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파이팅 해주기를 바란다″고 선전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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