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연예인응원단예산부당하지않다”

입력 2008-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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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유인촌(5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08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초호화 원정 응원 논란에 답했다. 유 장관은 24일 국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자발적으로 올림픽 선수단을 응원하겠다고 나선 연예인들을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었던 것이다. 국가를 위해 그 바쁜 연예인들이 나서서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격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몸값이 비싼 연예인들이 직접 나서서 응원을 하겠다고 하니 (문화체육관광부 내부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연예인응원단이 5성급 호텔에 투숙하는 등 사치를 했다는 지적에는 “숙박비용은 원래 예약했던 호텔이 값을 굉장히 올려 싼 데로 옮긴 것이다. 나는 오히려 숙소에서 안 묵고 민간 아파트를 얻어 지내면서 밥 해먹으며 다녔다”면서 “연예인 응원단의 예산이 부당하게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를 위해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에게 죽여 버리겠다고 하는 등 악플을 심하게 다는 것은 문제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내가 책임질 것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며 “올림픽 성과를 내고 체육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여보자고 했던 것인데 이렇게 됐다”며 안타까워 했다. 민주당 최문순(52) 의원도 “네티즌의 분노가 너무 커서 처음 문제를 제기한 나도 당황스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연예인 응원단 42명은 8개 경기만 응원하고도 국가공금 2억1000여만원을 사용했다.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응원단 단장인 MC 강병규(36)는 23일 KBS 2TV ‘비타민’ 녹화장에서 “지원금이 국고보조금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림픽 대표선수를 후원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원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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