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엉뚱’-손예진‘섹시’파격변신관객사로잡다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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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불황딛고가을극장가인기몰이
여배우의 파격적인 변신은 지독한 불황도 이겼다. 손예진과 공효진, 두 여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은 도전이 깊은 불황에 빠진 가을 극장가를 구했다. 10월 극장가는 사회전체적인 불황과 함께 관객이 급격히 줄어들며 얼어붙었다. 특히 한국영화는 ‘고고70’과 ‘모던보이’ 두 화제작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싸늘하게 식었다 하지만 공효진이 다시 붙인 불을 손예진이 확실히 폭발시키며 관객을 극장에 불러 모으고 있다. 23일 개봉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첫 날 약 9만5000명, 금요일인 24일 10만, 토요일 25일 17만 관객을 동원했다(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자체집계).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이글아이’(25일 12만)의 일일 관객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개봉 첫 주말 50만 이상 관객을 확실히 예약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청순한 이미지로 멜로 스터였던 손예진이 파격적인 노출과 함께 변신에 도전한 영화다. 그만큼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대로 흥행성적으로 이어졌다. 손예진과 달리 공효진이 확실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등장한 ‘미쓰 홍당무’도 한 주 앞서 개봉돼 24일까지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 역시 안면홍조증에 걸린 주인공을 연기한 공효진의 변신이 관심을 받았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손예진이 섹시한 이미지로 공효진이 못생긴 역할에 도전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며 관객을 불러 모았다. 특히 두 영화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흥행에 불리했지만 독특한 소재로 불황과 등급 모두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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