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페더러,다비도프스위스인도어3연패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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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페더러가 다비도프 스위스 인도어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다비도프 스위스 인도어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8위 다비드 날반디안(26, 아르헨티나)을 2-0(6-3 6-4)으로 꺾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이어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페더러는 이날 총 8개의 서브에이스를 몰아치며 ´황제´다운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1세트를 6-3으로 잡아낸 페더러는 2세트 들어 반격을 시작한 날반디안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에이스를 작렬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 놓았다. 결국, 2세트를 6-4로 마무리한 페더러는 상대전적에서 9승8패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던 날반디안을 돌려세우고 시즌 4번째이자 개인통산 57번째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상금 14만5200유로(약 2억6000만 원)을 거머쥐게 된 페더러는 ″고향에서 우승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오늘 나의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날반디안은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페더러의 기량이 워낙 뛰어났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21, 영국)도 러시아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ATP 투어 세인트 피터스버그 오픈 결승전에서 랭킹 150위 안드레이 골루베프(21, 카자흐스탄)를 2-0(6-1 6-1)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이자 시즌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머레이는 지난 주 막을 내린 마드리드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등극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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