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로저 페더러가 다비도프 스위스 인도어 4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는 25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다비도프 스위스 인도어 단식 3회전에서 랭킹 42위 시몬 보렐리(23, 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회 3연패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페더러는 세계랭킹 39위 펠리시아노 로페스(27, 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로페스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제임스 블레이크(29, 미국)를 2-0(6-4 7-6<7>)으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첫 번째 서브 성공률이 좋지 않았던 보렐리는 1세트를 2-6으로 내줘 주도권을 빼앗겼다. 상승세를 탄 페더러는 첫 세트에 이어 두 번째 세트에서도 서브에이스 4개를 성공시키는 저력을 뽐내며 보렐리의 추격의지를 꺾어놓았다. 결국 페더러는 두 번째 세트를 6-3으로 마무리,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대회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이어 올해도 고향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페더러는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보렐리에게 강한 압박을 주려고 했던 전략이 잘 먹혀 들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 2번 시드를 배정받고 출전한 세계랭킹 8위 다비드 날반디안(26, 아르헨티나)은 랭킹 137위 벤자민 베커(27, 독일)를 2-0(7-6<4> 6-4)으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날반디안은 세계랭킹 9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0, 아르헨티나)와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