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매치플레이…KPGA, 7년만에부활, 64명출전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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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볼 수 있는 매치플레이가 오랜 만에 국내 대회에서 펼쳐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2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에덴밸리 골프장(파72)에서 동부화재 프로미배 에덴밸리리조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상금순위 상위 60명과 초청선수 4명 등 국내 정상급의 선수 64명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KPGA투어가 매치플레이 대회를 개최한 건 지난 2000년과 2001년 SBS골프최강전 이후 7년 만이다. 4라운드 경기로 진행되는 스트로크 플레이는 1, 2라운드에서 부진해도 3, 4라운드에서 만회하면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매치플레이는 한 번 지면 바로 탈락하기 때문에 경기 내용이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전혀 다르다. 1대1로 펼치는 경기라는 점에서 신예보다는 경험이 많은 노장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이번 대회에는 상금랭킹 1위 배상문(22·캘러웨이),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강성훈(21·신한은행),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 홍순상(27·SK텔레콤) 등 상금랭킹 상위 선수들이 해외투어 Q-스쿨에 출전하기 위해 대거 불참하면서 노장들의 우승 기회가 많아졌다. 그렇다고 만만한 상대는 없다. 상금랭킹 10위권 중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 김대섭(27), 김위중(28), 강경남(25 이상 삼화저축은행), 허인회(21) 등이 참가해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강경남은 이번 대회를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배짱과 타고난 승부근성, 지금까지 치른 5승 중 3승을 연장전 승부로 치른 경험까지 갖고 있어 매치플레이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노장들은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박남신(49·테일러메이드)과 최상호(53·캬스코), 강욱순(42·삼성전자)과 최광수(48·동아제약) 등은 신예들의 반란을 잠재울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는 SBS 골프채널에서 10월 29일부터 나흘 내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하며 SBS에서 3라운드(10월 31일)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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