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김택수감독“기술은좀되는데…몸이말을안듣네”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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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김택수감독시범경기서복식대결…빠른스매싱여전
“운동을 얼마나 안 하신 거예요?” 최고의 탁구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이 새카만 후배 유승민(삼성생명)에게 핀잔을 들었다. 둘은 27일 오후 성남 상무체육관에서 열린 ‘KRA컵 탁구슈퍼리그 2008’ 개막전에 앞서 시범경기 복식조로 호흡을 맞췄다. 상대팀은 김택수 대우증권 감독과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당예서(대한항공)조. 김 감독과 현 감독은 경기 전 “연습을 하나도 못 했다”며 엄살을 부렸지만, 막상 경기가 진행되자 눈빛부터 달라졌다. 김 감독이 유승민의 드라이브를 맞받아치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자, 현 감독은 바로 다음 공격에서 빠른 스매싱 공격으로 더 큰 박수를 받았다. 결과는 세트스코어 1-1. 현 감독은 “기술은 되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고 웃음을 지었다. 유승민은 “과거 최고의 선수였던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 뿌듯하다. 탁구 발전을 위해서 이번 슈퍼리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개막전에서는 오상은, 김정훈, 강동훈이 출전한 KT&G가 유승민, 주세혁이 버틴 삼성생명을 3-1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여자부는 대우증권이 서울시청을 역시 3-1로 누르고 첫 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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