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 “사고방식이 올바른 개념 있는 여자가 좋다. 요즘에는 개념 없는 사람이 너무 많다. 마지막 연애? 1년이 조금 안되네? 하하.”
이정연 기자 : 1년 전이라? 이수경과 함께 한 KBS2 ‘며느리 전성시대’가 1년 전인 것 같은데. 이수경과 열애설에 대해 알고 있나.
김지훈 : “하하하. 알고 있다. 주말 드라마다 보니 8개월 동안 함께 했다. 매일 보니 우리뿐 아니라 매니저끼리, 코디끼리도 친해지고 가족보다 더 얼굴을 많이 보게 되는 경우였다. 그 일로 조금 멀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연락도 자주 안하고 서먹한 관계가 됐다.”
이유나 기자 : 이번엔 상대 역 김민희와 스킨십이 너무 잦고 생생(?)했다. 만약 김민희가 남자 친구가 없었다면 또 열애설에 휩싸일만 했을 정도였다.
김지훈 : “가벼운 스킨십부터 뜨거운 키스 장면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격하게 키스하는 장면에서는 오히려 감독이 말렸다. 시청자 수위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민희씨 같은 경우 ‘예쁘다, 안 예쁘다’를 떠나서 내 여성 취향과 거리가 멀다. 키 크고 마른 여자보다는 약간 통통한 여자를 좋아한다.”
이정연 기자 : 연기만 해오다가 험난한 예능프로그램에는 어떻게 도전하게 됐나?
김지훈 : “예능 프로그램은 꼭 출연해보고 싶었다. ‘며느리 전성시대’ 끝나고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당시 모습을 괜찮게 본 제작진에게 제안이 왔다.”
이정연 기자 : 예능에서 살아남기 위한 김지훈만의 전략이 있나.
김지훈 :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겨내 보고 싶었다. 첫 녹화 때는 생방송처럼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묻히고(?)싶지 않아 죽을 각오로 했다. 처음에는 연기자로서 매력을 잃어버릴까봐 주변에서 걱정도 많았다.”
이유나 기자 : ‘예능계의 밉상’이라는 별명이 붙은 걸 알고 있나? 너무 반듯하고 망가짐이 없는 진행자라 질투를 받는다.
김지훈 : “최근 많이 망가졌다. 영구머리라고 하는 5:5가르마를 처음 해봤다. 내 모습을 본 나도 충격이었다.”
이유나 기자 : 부침 심한 예능계에 출연자들간의 ‘텃세’도 많다던데.
김지훈 : “좀 느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분들이 날 특별히 아는 것도 아니고, 챙겨줄 이유도 없지 않은가. 처음부터 기댈 곳 없이 시작했다.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예능이라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나의 멘트에 이런 반응을 보였는데, 다음에 내가 또 비슷한 것을 했을 때는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지 않나.”
이정연 기자 :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이지애 아나운서에게 너무 ‘들이댄다’(?)
김지훈 : “다른 진행자들과 시청자들도 ‘넌 왜 그렇게 들이내냐’고 말이 많다. 게임에서 지지 않으려는 것도 있다. 너무 고분고분하면 재미가 없지 않나. 그런데 이지애 아나운서는 정말 예쁘긴 하다. 하지만 대기실도 다르고, 녹화 참여 시간도 달라서 사석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래야 방송에서도 적당한 관계가 유지된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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