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감독,“나중을계산할수있게됐다”

입력 2008-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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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뿐 아니라 나중을 계산할 수 있게 됐다.″ SK 김성근 감독이 2차전의 승리에 큰 의미를 뒀다. SK 와이번스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회 터진 박재상의 결승타와 7회 김재현의 투런 쐐기포에 힘입어 5-2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이 날 SK는 타선의 호조뿐만 아니라 선발 채병용에 이어 등판한 계투진의 완벽한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이 어제보다 긴장감이 없었고 투수들도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을 잘 했다″며 2차전의 승리를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한 경기를 이겼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중을 계산할 수 있게 됐다″며 2차전의 승리에 1승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1차전 패배 이후 두산을 깰 돌파구를 찾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묻자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잘 하기는 어렵다. 언젠가는 내려가게 되어 있다″며 ″상대는 앞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고 우리는 나쁜 데서 올라가는 입장″이라는 말로 답했다. 경기 전 승리를 장담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전날 경기에 나름의 아쉬움을 가졌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는 잘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었다″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이 날 호투한 투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5탈삼진을 잡아내는 최고의 피칭을 한 윤길현에게 김 감독은 ″2년 동안 본 가운데 제일 좋았다. 삼진 5개를 잡는 것은 처음 봤다″며 만족스러워했다. 4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넘긴 채병용과 9회 마무리로 나섰던 정대현에게는 각각 ″올 해 가장 잘 했다. 스피드나 컨트롤이 다 좋았다″, ″정상적으로 잘 했다″며 선수의 구위를 만족스러워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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