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경기에강한´가을사나이´김재현, 2G연속홈런포

입력 2008-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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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김재현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 진정한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재현(33, SK 와이번스)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려 전날 선제 솔로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했다. 김재현은 팀이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말 1사 1루 상황때 타석에 들어서 상대 구원 임태훈의 141km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김재현의 홈런은 달아나는 점수를 만드는 천금같은 홈런이었고, 전날 자신의 홈런에 대한 아쉬움을 씻는 한 방이었다. 전날에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현은 상대 선발 맷 랜들의 137km짜리 2구째 직구를 노려쳐 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지만 팀이 5-2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빛이 바래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1,2차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김재현은 가을에 유독 강한 사나이다. 김재현은 2차전에서의 투런포로 2002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부터 계속된 한국시리즈 8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포스트시즌 연속 안타 행진은 ´13´경기로 늘렸다. 가을에 강한 김재현의 면모를 알게 해 주는 부분이다. 지난 해에도 김재현은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충분히 보였다. 김재현은 지난 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4차전에서는 상대 선발 다니엘 리오스를 상대로 조동화와 함께 백투백 홈런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차전에서도 김재현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김재현은 SK와 두산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초 무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선취점을 올리는 우중간 3루타를 작렬해 팀 타선의 포문을 열었다. 김재현은 6차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3회 팀의 승리를 굳히는 솔로포를 때려냈고,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아낌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재현은 지난 해에 이어 한국시리즈의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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