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타순변동…김성근감독,"타순,한번에짰다"

입력 2008-10-30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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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의 타순이 대폭 변경됐다. 30일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SK의 ´야신´ 김성근 감독(66)은 "타순이 많이 달라졌다"며 "한 번에 짰다"고 말했다. 평소 타순을 짜는데 있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평소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과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SK는 1,2,3차전에서 내리 1번 타순에 자리했던 정근우(26)를 6번 타순에 배치하고 이진영(28)을 톱타자로 기용했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1차전에서 타순을 잘못 짜 경기를 내줬다"며 "1차전에선 기회를 만들어 놓고 연결을 시키지 못해 아쉬운 경기를 했다. 연결만 되면 랜들은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4차전 선발투수 랜들을 상대하기 위한 타순을 들고 나온 것이다. SK는 지난 1차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 3볼넷을 얻어냈지만 2점만을 얻었다. 기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1차전을 통해 랜들에 대한 실마리가 어느 정도 풀렸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는 4차전을 3차전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어제는 어제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되니 오늘 경기가 고비"라고 밝혔다. SK의 4차전 선발투수는 송은범(24)이다. 송은범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매우 부진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여유로웠다. 김 감독은 "윤길현이 일로 인해 1경기 결장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송은범이 무너진 적이 있어서 그렇다"며 "결코 두산전에 약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 윤길현의 그라운드 내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지난 6월19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결장했다. 당시 송은범은 3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피안타 7실점(6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직전 마지막까지 여유로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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