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버디버디!…선두권점령

입력 2008-1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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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국프로골프투어 상위 랭커 40명만 출전한 가운데 벌어진 하나투어챔피언십에서 무명 선수들이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7일 강원도 횡성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6652m)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박성국(20·테일러메이드·사진)이 2언더파 70타를 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성국은 지난해 데뷔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올해 ‘톱 10’에 두 번 들었으며 상금랭킹은 38위. 턱걸이로 40명의 명단에 들어 대회에 참가했다. 박성국은 16번홀까지 4타를 줄여 4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추격자 김대현(20·동아회원권)에 1타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첫날 선두였다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2위로 내려앉은 김대현도 박성국과 같은 2년차다. 장타로 유명한 김대현은 오스타골프장 남코스에서 열렸던 KEB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2타 뒤진 3위(4언더파 140타)에 오른 최호성(35)도 2001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2004년에야 투어에 나설 수 있었고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이번 대회는 무명 선수들의 한풀이 마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베테랑 강욱순(42·안양베네스트)이 이부영(44)과 함께 공동 4위(3언더파 141타)를 달렸고 상금왕과 다승왕을 노리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수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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