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동부,공동선두…SK,시즌첫승

입력 2008-11-09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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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와 동부가 나란히 승리를 추가하며 공동선두에 올랐고, SK는 모비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주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하승진(21득점)을 앞세워 78-72로 승리를 거뒀다. 4승1패로 동부와 공동선두가 됐다. 하승진의 위력은 대단했다. 하승진은 이날 팀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려 승리를 주도했다. 또 리바운드를 무려 18개나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경기 내내 전자랜드를 압박한 KCC가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4쿼터에서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이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정병국과 리틀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70-7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CC에는 하승진이 있었다. 하승진은 72-70으로 살얼음 리드가 계속된 종료 1분30초를 남겨둔 골밑 혼전상황에서 상대 반칙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75-70으로 확실한 승기를 가져왔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는 동부의 106-75,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동부는 1쿼터부터 김주성(20득점), 웰델 화이트(34득점), 레지 오코사(13득점) ´3인방´이 공격을 주도해 김승현이 허벅지 통증으로 빠진 오리온스를 제압했다. 1쿼터 29-17, 2쿼터 32-21로 전반전을 61-38로 크게 앞선 동부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반면,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출전 여부를 떠나 잦은 실책과 집중력 저하로 최악의 경기를 가졌다. 이날 동부는 3쿼터 종료 때 이미 91점을 기록,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경기 종료 2분50초를 남겨두고는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펼치는 여유도 선보였다.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테런스 레더의 활약을 앞세워 89-8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전날 대패의 아쉬움을 씻어냈고, 홈경기 3연승(3승 2패)을 달렸다. KTF는 5연패를 당하며 시즌 첫 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삼성 레더는 34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에반 브락과 이상민은 각각 16득점, 15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쿼터 초반까지 KTF에 계속 끌려 다니던 삼성은 경기 중반 77-76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부터는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승부는 경기 종료 2분을 앞두고 갈렸다. 삼성은 이상민과 레더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88-83로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갔고, 결국 89-86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서울 SK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6-78로 승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김민수가 24득점 7리바운드를 거두며 공격을 이끌었고, 용병 테런스 섀넌도 2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승리를 도왔다.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9일 전적 ▲서울 SK 86-78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106-75 대구 오리온스 ▲서울 삼성 89-86 부산 KTF ▲전주 KCC 78-72 인천 전자랜드 【서울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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