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준결승진출4개구단,협회에장소변경건의서제출

입력 2008-11-11 14: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축구의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FA컵 준결승 및 결승 장소를 놓고 주최측과 참가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FC, 포항스틸러스, 경남FC, 고양KB 국민은행 등 2008하나은행 FA컵 전국선수권대회 4강 진출팀들은 대한축구협회에 준결승 및 결승 장소에 대한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들은 각 구단 사장, 단장 명의로 축구협회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FA컵 준결승 및 결승전을 울산 또는 부산 등 내륙의 제 3지역에서 개최, 팬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는 축구협회가 당초 검토했던 ´FA컵 4강 이후 제주 개최´안과는 방향을 달리하는 것이다. 축구협회는 오는 12월18일과 21일 제주공설운동장에서 FA컵 준결승 및 결승전을 단판승부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오는 22일부터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돼 12월7일 마무리되는 일정이 잡혀 있어 FA컵은 이후 치러질 수밖에 없다"며 내륙의 추운 기후 조건으로 인한 관중동원 및 경기력 저하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참가팀들이 이동문제 및 체제비 등을 이유로 들어 이에 반대의 뜻을 전달한 것이다. 축구협회는 이번 건의서를 바탕으로 FA컵 일정과 장소들을 다시 논의한 뒤, 오는 17일로 예정된 준결승 대진추첨식에서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