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정재훈KPGA선수권1R선두

입력 2008-1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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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정재훈(31·동아회원권)이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우승의 꿈을 키웠다. 정재훈은 13일 경기 포천 베어크리크골프장(파72·722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제51회 NH농협KPGA선수권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전태현(41·캘러웨이)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1998년 데뷔한 정재훈은 작년까지 투어에서 10년 간 활약하면서 톱10에 단 세 차례 진입했던 게 고작일 정도로 부진했다. 2004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8개월 정도 운동을 하지 못했던 정재훈은 2006년 말까지 힘든 시기를 보내다 올 시즌부터 점차 옛 기량을 회복하면서 상금랭킹 28위에 올라 있다. 샷건 방식(18홀 동시 티오프)으로 치러져 5번홀(파4)에서 플레이를 시작한 정재훈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7번과 8번, 9번홀에서 연속 3개홀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고, 11번(파5)과 3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버디 4개를 더 뽑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베테랑’ 전태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정재훈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다승왕 경쟁 중인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은 동반 부진을 보이며 우승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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