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시로WBC코치,“김광현,베스트투구아니었다”

입력 2008-11-14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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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전은 김광현의 베스트 투구가 아니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내야수비 및 주루 코치를 맡는 다카시로 코치가 세이부전에 출전한 김광현(20, SK 와이번스)을 관찰했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13일 다카시로 노부히로 WBC 코치(54)가 SK 와이번스와 세이부 라이온즈의 아시아시리즈 예선전을 관전했으며, 특히 김광현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 야구대표팀은 2008베이징올림픽 노메달 수모를 씻어내기 위해 WBC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만큼 지난 해 코나미컵과 올해 8월 열린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갖게 된 김광현에 대한 경계심은 크다. 일본은 김광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카시로 코치는 "한국은 WBC에서 마주쳐야 할 라이벌이고, 세이부와의 예선전에 한국의 ´에이스´ 격인 김광현이 등판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보러 왔다"고 밝혔다. 이날 김광현은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SK는 4-3으로 승리했지만 ´일본 킬러´ 답지 않은 김광현의 모습은 아쉬움을 남겼다. 다카시로 코치는 "오늘 세이부전보다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투구가 더 힘이 있었던 것 같다"고 김광현의 투구를 평가했다.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코치를 맡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코나미컵에서도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봤다. 다카시로 코치는 "이것은 김광현의 베스트 투구가 아니었다"라고 말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아시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고, 한국을 넘지 못하면 WBC 2연패의 꿈은 이룰 수 없다"고 한국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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