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균동감독“연기? 9년만이네…”

입력 2008-1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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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균동 감독은 1990년대 연출 물론 배우로도 스크린에서 맹활약했다. 그런 그가 9년만에 다시 연기자로 나섰다. 여균동 감독은 12월 개봉되는 새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이하 ‘기방난동사건’)에서 연출과 함께 조선시대 전국구 주먹으로도 특별 출연했다. 여균동 감독은 오랜만에 연출하는 상업영화기 때문에 감독에 전념하기 위해 출연을 끝까지 망설였다. 하지만 이정재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여 감독 외에 맞는 인물이 없다고 강력추천해 결국 감독과 배우 1인 2역을 소화해냈다. 여균동 감독은 ‘미인’, ‘죽이는 이야기’ 등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인정받은 중견 감독. 하지만 1994년 ‘너에게 나를 보낸다’에 은행원으로 출연, 청룡영화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기도 하다. 특히 1999년 ‘주노명 베이커리’에서는 당대 최고스타 최민수, 황신혜, 이미연과 함께 주연을 맡기도 했다. 연기자로 마지막 작품은 1999년 개봉한 ‘이재수의 난’. 공교롭게 ‘기방난동사건’의 주인공 이정재가 은퇴한 심은하와 함께 주연을 맡은 작품이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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