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투척´드록바,“FA징계받아들이겠다”

입력 2008-11-18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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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관중석에 동전을 던진 디디에 드록바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AP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관중석에 동전을 집어 던지는 행위로 벌금형을 받은 첼시의 간판 골잡이 디디에 드록바(30)가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드록바는 지난 13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8~2009칼링컵 4라운드(16강) 번리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무릎 부상 후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드록바는 전반 27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오랜 결장 끝에 골 맛을 본 드록바는 골 세리머니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온 동전을 주어 다시 관중석을 향해 집어 던지는 잘못을 했다. 잘못을 인정한 드록바는 경기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날 경기의 비디오를 면밀히 분석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드록바에게 벌금과 세 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드록바는 오는 12월1일 홈에서 벌어지는 정규리그 15라운드 아스날전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고,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는 첼시는 뜻하지 않았던 암초에 부딪히게 됐다. 첼시는 이날 "드록바는 FA에서 내린 결정을 받아들였으며 징계에 대한 별다른 이의를 제기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경기장 내에 있는 선수들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힌 FA는 번리의 징계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런던 경찰은 현재 동전을 던진 관중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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