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가요계습격…영역크로스오버활발

입력 2008-1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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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가수의 연기 도전이 화제였다. 그러나 요즘 연기자들이 가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하나, 채정안, 조현재, 송창의 등이 그 주인공. 현재 ‘윤도현의 러브레터’ 후속프로그램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하나. 이하나는 ‘2008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공연을 여는가 하면, ‘페퍼민트’ 첫 녹화에서도 ‘콩아’ ‘클로즈 투 유’ 두 곡을 부르는 등 전업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데뷔 전 가수 지망생일 정도로 노래에 대한 애정이 크다. 이하나는 “아직 앨범을 낼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연기와 노래를 겸업하다가 한동안 드라마에 치중했던 채정안도 7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채정안은 1999년 ‘무정’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2001년에 발매된 3집 ‘구드니스…헐 페이트’를 마지막으로 연기자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올해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프로듀싱한 방시혁 프로듀서와 함께 손을 잡고 가수로 컴백한다. 조현재는 8월 군 입대 전 한국과 일본의 팬들을 위해 2곡이 담긴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조현재는 원래 4인조 그룹 가디안의 멤버로 데뷔했다. 팀 음반이 실패해 연기자로 전향했지만 드라마 ‘첫사랑’ OST를 부르는 등 틈틈이 가수 활동에 욕심을 내왔다. 그런가 하면 요즘 활동이 활발한 배우 송창의도 얼마 전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SBS ‘황금신부’ OST 수록곡 ‘사랑합니다’로 가수 신고식을 치른 바 있는 그는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리메이크한 곡을 음반에 담았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한 가요관계자는 “영역 크로스오버가 대세이지만 가수들이 연기에 도전한 후 질타를 받았듯이, 연기자들도 가수 도전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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