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프리델,프리미어리그‘167경기연속출장’신기록

입력 2008-11-30 2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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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이 프리미어리그 ´167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AP통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의 수문장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37, 미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7경기 연속 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벌어진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프리델은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38, 포츠머스)가 보유하고 있던 연속 출장기록(166경기)을 다시 썼다. 2004~2005 시즌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리그 경기에 출전한 프리델은 "게임을 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분이 좋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단 한번도 연속출장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경기에 나선 적은 없다. 나는 경기를 뛰어야만 하는 계약 관계에 있고 또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경기를 뛴 것 뿐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리버풀을 떠나 블랙번에 둥지를 튼 프리델은 지난 8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 컵대회 등 총 356 차례의 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7월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뒤에도 빠짐없이 출전을 해오고 있다. 팀의 간판 골키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어 신기록 행진도 가능한 프리델은 "내 마음 속에는 기록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프리델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미국 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해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로서, 대표팀에서도 82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베테랑 골키퍼다. 프리델을 향한 ´무한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마틴 오닐 아스톤 빌라 감독(56)은 "그런 경이로운 숫자의 경기를 연속해서 뛴다는 것은 정말 놀랄 만한 일이다"며 감탄했다. "8년 동안 정말 잘 해줬다"고 프리델을 칭찬한 오닐 감독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왔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활약을 올해도 이어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프리델을 향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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