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페르시2골…아스날,첼시에2-1역전승

입력 2008-12-01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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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가 2골을 몰아친 아스날이 첼시와의 런던 더비를 승리로 이끌었다. 아스날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은 로빈 반 페르시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빅4´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듯한 인상을 주던 아스날은 이 날 승리로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시즌 2패째를 기록한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출발은 첼시가 좋았다. 첼시는 전반 30분 아스날 수비수 요한 주루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주루는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조세 보싱와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걷어내려 했지만 공이 자기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스날에는 반 페르시가 있었다. 체흐의 선방에 막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날린 반 페르시는 후반 14분 데니우손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TV 중계화면상 명백한 오프사이드였지만 부심의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다. 행운의 동점골을 얻은 아스날의 반 페르시는 3분 뒤 완벽한 골로 첼시의 혼을 빼놓았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반 페르시는 수비수 한 명을 등진 채 왼발 터닝슛으로 원정 응원을 온 아스날 팬들을 열광케했다. 다급해진 첼시는 플로랑 말루다와 미로슬라브 스토흐 등 공격수들을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스날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한 채 패했다. 첼시는 리그 선두를 지키는데는 성공했지만 리버풀에 이어 아스날에게도 덜미를 잡혀 올 시즌 ´빅4´에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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