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득점’상무양동근,“목표는당연히우승”

입력 2008-12-01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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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상무의 가드 양동근(27)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 농구대잔치´ 중앙대와의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27득점(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몰아넣으며 96-86 승리를 이끌었다. 양동근은 "무조건 이기려 했다"며 "이제 큰 산 하나를 넘었다"고 밝혔다. 대학최강 중앙대의 52연승 행진을 바라봐야 했던 양동근으로서는 그 동안 마음고생이 적잖이 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날 승리로 상무는 지난 2005년 우승을 끝으로 농구대잔치와 인연이 없었다. 중앙대에 승리를 거둔 것도 2005년 10월20일에 벌어진 제86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승리 이후 처음이다. 양동근은 "오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대 전 목표는 당연히 농구대잔치 우승"이라고 밝혔다.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무쇠체력을 과시한 양동근의 경기 모습은 KBL에서의 그것과 같았다. 특히 70-72로 뒤지던 4쿼터 종료 4.5초 전, 과감한 드라이브인으로 72-72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간 장면은 단연 돋보였다. 이에 대해 양동근은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중앙대 수비수들이)나를 잘 챙기지 못한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대회 전 한 달 가량 부상으로 고생했다. 제대로 운동을 한 것은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고려대와 건국대의 승자와 2일 펼치는 결승전에서도 양동근의 활약이 기대된다. "자신감만은 넘친다"는 양동근의 말이 울산 모비스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프로농구 2006~2007시즌을 떠올리게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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