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상무, 3년만에중앙대꺾고결승행

입력 2008-12-01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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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와 건국대가 2008 농구대잔치 정상을 두고 격돌하게 됐다. 상무는 3년 만에, 건국대는 농구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농구대잔치 결승에 올랐다. 상무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 농구대잔치´ 중앙대와의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2차 연장전까지 접전 끝에 양동근(27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김봉수(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6-86으로 승리했다. 지난 2005년 우승을 끝으로 농구대잔치와 인연이 없었던 상무는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고, 2005년 10월20일에 벌어진 제86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승리 이후 처음으로 중앙대를 꺾었다. 예선전에서 53연승 도전에 제동이 걸렸던 중앙대는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KBL 최우수선수(MVP) 출신 가드 양동근은 공수에서 코트를 장악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70-72로 뒤지던 4쿼터 종료 4.5초에선 과감한 드라이브 인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을 이끌어냈다. 김봉수도 1차 연장전에서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20득점, 15리바운드)을 상대로 연속 6득점을 몰아넣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로 승리에 공헌했다. 중앙대가 52-4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할 때만해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상무에는 양동근이 버티고 있었다. 상무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양동근이 연속 6득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김봉수, 김도수의 지원으로 5점 차 내외의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양동근은 4쿼터 종료 4.5초 전 과감한 드라이브인으로 72-72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박성진이 연장전 시작 35초 만에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고 오세근도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중앙대는 위기를 맞았다. 상무의 김봉수는 이를 활용, 오세근을 상대로 과감한 공격을 펼쳐 연속 6득점을 올렸다. 중앙대는 오세근의 동점슛으로 2차 연장전까지 갔지만 2차 연장전 중반 노경석과 임효성에게 연속으로 3점포를 얻어 맞으며 그대로 무너졌다. 이어 벌어진 건국대와 고려대의 경기는 4쿼터 종료 6.4초 전, 허진성(17득점)의 결정적인 스틸과 4.2초 전 허일영(19득점, 8리바운드)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건국대가 76-73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센터 최부경(22득점, 11리바운드)도 인사이드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였다. 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1967년 농구부 창단 이후 최초로 농구대잔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상무와 건국대의 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승전은 2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1일 농구대잔치 전적 ▲상무 96-86 중앙대 ▲건국대 76-73 고려대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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