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열애설에대처하는여자스타들의자세

입력 2008-1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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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사실무근”
‘사실무근 주장하는 방법도 각양각색.’ 연예계 스타라면 대부분 한 두 번쯤 ‘열애설’로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곤 한다. 이런 소문에 대한 스타들의 반응은 대부분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부인. 하지만 그 모습과 방법은 제각각이다. 최근 인기 스타의 ‘열애설’과 ‘결혼설’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소문의 주인공은 김혜수, 한지민, 솔비, 슈 등 4명. 모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에 대처하는 방법은 ‘4인4색’이라고 할 정도로 판이하게 달랐다. 유해진과 결혼설에 휩싸인 김혜수의 경우는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파’다. 영화 ‘타짜’에 함께 출연한 동료 유해진과 ‘내년 봄 결혼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는 보도에 그녀는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즉각적인 진화에 나섰다. 김혜수 측은 “법적인 대응까지 고려하겠다”며 연예계를 달구던 소문을 정면돌파했다. 반면 가수 알렉스와의 열애설에 휩싸인 한지민은 눈물로 억울함을 밝힌 ‘읍소파’이다. 알렉스와 커플카를 구입해 사귀는게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자, 한지민은 담당 매니저에게 울면서 전화를 걸어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지민이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과 달리 소문을 여유롭게 즐기는 스타도 있다. 바로 가수 솔비다. 솔비는 축구 스타 박지성과의 열애설이 등장하자 “반가운 일”이라며 “방송에서 박지성을 좋아한다고 한 여자 연예인이 많은데 유독 나만 열애설의 장본인이 됐다”고 즐거워 했다. 이런 대처는 데뷔 후 크라운제이, 앤디 등과 열애설 해프닝에 휘말리며 터득한 지혜에서 나온 것이다. 좋든 싫든 열애설에 대해 입장을 밝힌 이들과 달리 여성 아이들(idol) 그룹 SES 출신 슈는 철저하게 침묵으로 일관한 ‘침묵파’다. 그녀는 농구선수 임효성과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당사자의 침묵이 곧 긍정을 의미했던 과거 사례에 비춰 슈의 이런 반응은 더욱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대응에도 일반의 궁금증과 호기심은 끊이지 않는다는 것. 당사자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해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의혹이 따라온다. 김혜수의 한 측근은 “연예계 일각에서도 그렇게 바라보는 판국에 대중들은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그 만큼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는 대중의 호기심은 집요하고, 스타는 그 집요함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스타들이 열애설에 대응하는 방식이 제각각 다른 것도 어찌 보면 그 같은 시선이 계속될 것임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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