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한국투수장필준, LA에인절스입단’

입력 2008-12-06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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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조회를 거치지 않고 LA 에이절스와 계약을 맺어 물의를 빚었던 장필준(20)이 결국 미국행 꿈을 이뤘다. AP통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가 한국인 투수 장필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져지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4일 LA 타임즈가 보도대로 55만 달러(한화 8억원)선에서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망된다. 졸업 후 한화 이글스에 1차 지명된 장필준은 계약금을 놓고 구단과 줄다리기를 벌이다가 돌연 상무 입단을 선택했다. 군 문제를 해결한 장필준은 지난 10월 에인절스와의 계약 사실이 알려졌지만 에인절스 구단이 신분조회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제가 됐다. 당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한∙미선수계약협정을 위반한 처사라고 강력하게 항의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를 받아들여 에인절스 구단에 선수 계약 승인 불가를 통보와 함께 11월 16일까지 장필준에 대한 신분조회 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장필준의 미국행 의지가 강했고, 지난 달 16일 이후 에인절스가 KBO에 신분조회를 다시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계약이 확정됐다. 천안북일고 시절 김광현(SK), 임태훈(두산) 등과 함께 초고교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장필준은 우수한 신체조건(190cm, 88kg)으로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와 안정된 투구 밸런스에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에인절스에는 지난 2006년 입단한 정영일(20)과 함께 두 명의 한국인 투수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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